두부는 95점이지만 찬이 옛날 시골할머니 짠지 st 가짓수도 소박해서 서울사람들 안 좋아할 스타일. 사실 이동네 순두부집들 거의 다 90점 수준으로 맛있고 찬이 엄청 잘 나오니까...그래도 최근 그릇이랑 반찬을 리뉴얼하긴 했더라. 90점짜리 두부와 95점짜리 두부를 구분할 수 있는 두부 매니아가 아니라면 만족도가 높진 않을 것이다. 참고로 화장실 구림.
단순하지만 구수한 순두부는 다른식당 절반도 안되는 양,, 캡사이신을 넣은듯 자극적인 순두부찌개는 가게의 컨셉을 의심하게 한다. 반찬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면 되고,, 종지만한 그릇에 조금 나오는 비지 역시 라면스프 처럼 자극적이다. 가게는 전반적으로 깨끗하진 않고 직원분 역시 특별히 친절한 편은 아니다. 왜? 왜 여길 갔어야했지??
명성 때문에 대기시간이 길다. 손님이 많아서 직원들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 이런 탓에 고객 경험은 별로였다. 밑반찬 하나 부탁하고 10분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인상 쓴 종업원의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식사 경험은 나이스하지 못했다. 7천원짜리 순두부를 너무 어렵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먼 발걸음하기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